§ 킬 빌: 더 홀 블러디 어페어 (Kill Bill: The Whole Bloody Affair)

킬 빌: 더 홀 블러디 어페어 (Kill Bill: The Whole Bloody Affair) (미국 영화)
장르 : 액션, 느와르, 스릴러, 고어, 복수극

쿠엔틴 제롬 타란티노(Quentin Jerome Tarantino) 감독의 「킬 빌 (KILL BILL)」 시리즈 무삭제 완전판. 미국 기준 2025년 12월 5일 개봉했고, 국내에는 2026년 4월 1일 메가박스 단독으로 개봉했다.

기본적으로는 20여년 전에 개봉했던 「킬 빌 1 (KILL BILL VOLUME 1)」 과 「킬 빌 2 (KILL BILL VOLUME 2)」 전체를 합친 영화이다. 그 덕에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4시간 35분.

그 외에는 2025년 12월 1일 공개된 단편영화인 「잊혀진 챕터: 유키의 복수 (The Lost Chapter: Yuki’s Revenge)」 애니메이션이 엔딩 크레딧 뒤에 포함되어 있고, 중간에 오렌 이시이의 과거 영상도 약 7분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추가됐으며, 「킬 빌 1 (KILL BILL VOLUME 1)」 에서 심의상 흑백 처리된 녹엽정 전투장면도 컬러로 나온다.

일본의 찬바라, 홍콩 액션 영화, 그리고 서부극 영화를 몽땅 섞어 놓았지만 그럼에도 그 자체의 색으로 가득 차 있는 영화이다.

인터미션이 포함된 4시간 35분을 내내 보면서 약간 졸리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내 재미있었다. 이전에 볼 때는 1부와 2부를 기간을 두고 나눠 보기도 했고, 배우들의 개성과 색깔을 그렇게 많이 눈치채지 못했는데 이번엔 보면서 꽤 즐겁더라.

특히 최애인 배우는 빌의 아버지인 에스테반 비하오. 비록 포주에 악당 역할이긴 하지만 정말 근사한 캐릭터더라. 차애는 당연하게도(?) 고고 유바리다.

몰랐던 점은 「펄프 픽션」 에 나왔던 미아가 주인공인 블랙 맘바=우마 서먼(Uma Thurman) 배우였다는 사실이다. 영화를 둘 다 보긴 했지만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완전히 달라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안타까운 서양식 일본어를 제외하면 키도라는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보면 킬러라는 본질과 키도라는 인물의 상반된 면이 스멀스멀 배어나오고, 엔딩에 빌이 그 정의를 확실하게 한다. 하지만 이를 부정하듯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울며 웃는 베아트릭스 키도, aka 블랙맘바, aka 엄마.

난 이소룡과 일본 액션 영화들을 보지 못해서 이 감정에 공감하진 못하지만, 전에도 얘기했지만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4시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부담감은 있다.

몰라도 재밌는데 뭐 어때.

아래는 내가 본 영화 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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