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 가구야 공주! (超かぐや姫!) (일본 영화)
장르 : 애니메이션, 음악, 가상현실, 판타지, 게임, 액션, SF
2026년 2월 20일 개봉한 야마시타 신고(山下清悟)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넷플릭스에서 독점 스트리밍한다.
스토리는 주인공 “사카요리 이로하”가 무지개색 게이밍 전봇대에서 아기를 줍게 된 후 시작된다. 사흘만에 급성장한 아기 “가구야”는 이로하와 함께 가상현실 온라인 플랫폼 《츠쿠요미》 에서 인기 라이버가 되어, 인기 라이버이자 《츠쿠요미》의 관리자 “루나미 야치요”와 라이브 방송을 하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본의 「타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 를 기반으로 현대의 인터넷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
초반부에는 전래동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 독특한 나레이션을, 중반부에는 어마어마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초중반부만 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그림체와 한 가지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애니메이션, 그리고 과거의 추억 속에 있던 보컬로이드의 노래들이 이 작품의 매력 요소 중 하나이다. 작중 이로하와 가구야의 공연 곡으로 쓰인 하츠네 미쿠의 「World Is Mine」 리믹스 버전, 엔딩에 나오는 「Melt」, 중간에 삽입된 「Happy Synthesizer」 같은 노래들을 알고 있다면 작품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 듯.
다만 후반부의 엔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결말로 가는 길에 이어지는 급격한 스토리 변주와 별 복선 없이 진행된 SF적인 스토리는, 이런 내용에 별로 거부감이 없는 본인도 살짝 의문이 들었다.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한 무리한 변주가 아니었을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후반부 졸업 라이브에서의 전투 이후 무난한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마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멋진 작품이지만 뒷심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