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 (스웨덴 영화)
장르 : 범죄, 코미디, 가상역사물

2013년 12월 25일 개봉한,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감독은 펠릭스 헤른그렌(Felix Herngren).

스토리는 100세 생일을 맞은 주인공 알란 칼손이 양로원에서 도망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봐서, 영화도 언젠가 보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막상 보니 살짝 실망했다. 큰 줄거리는 소설을 따라가지만, 분량 탓인지 세부적인 디테일이 많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특히 허버트의 분량은 거의 다 삭제됐고, 네버 어게인의 애송이들이 꽤 큰 분량으로 나오는데 보스는 기억상실증이라는 내용으로 퉁 쳐버린다. 알란의 폭탄마 스토리는 상당히 축약되고, 세계 곳곳을 돌면서 각국의 수뇌부들과 친해지는 이야기, 특히 중국과 북한에 관련된 이야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특이한 점으로는 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원작에서도 묘사 된 장면들이지만, 적나라하게 총에 맞거나 폭사하는 장면들이 가벼운 작중 분위기와는 다르게 순간 강렬하게 다가오더라.

네버 어게인의 애송이 대장이 LG폰을 쓰는 점도 뭔가 웃음 포인트.

전반적인 평으로는, 원작은 세계 역사의 큰 흐름에 알란 칼손이라는 개인의 이야기를 끼워맞춰가며 가상역사물이라는 장르를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만든 것이 소설의 매력이었는데, 단순 코미디 영화로 격하되어 버린 점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세계관도 작고, 역사 속 블랙코미디 요소도 적고.

그래도 알란 배우님은 연기를 상당히 잘 하시더라. 진짜 100세 노인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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