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저널 591호 (한국 잡지)
장르 : 잡지, 전기, 공학
1974년부터 대한전기협회에서 발행하는 전기공학 잡지. 서가에 있는 게 눈에 띄어서 읽었다. 과거 발행 된 몇 권이 더 있으니 앞으로도 읽어볼 예정.
이번 호의 주요 이슈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AI시대의 도래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 그리고 신규 원전과 SMR에 대한 이야기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탈원전을 진행했으나 2020년 이후부터는 원자력 발전이 사실상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되었으며, 현재는 새 원전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원전 기술의 맥을 끊어놓고 다시 시작하려면 여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잃어버린 기술력과 시간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2024년 기준 kWh당 발전단가는 원자력 66원, 석탄 144원, LNG 175원, 재생에너지 208원 수준이다. 물론 표면상의 발전단가와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은 다를 수 있지만, 추후 원전의 폐연료봉 처리, 방사능 누출 및 환경 문제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원전의 경제적 효용이 손실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한국원자력학회의 최성민 회장이 가압경수로형 원전인 APR1400을 이야기하며 탄소중립과 AI시대라는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인 믹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장, 신규 원전 건설 및 지자체의 원전 유치를 위한 전략, 원전 건설용 철골을 제작하는 기업인 보성파워텍의 소개 등이 이어진다.
신규 원전 찬성론 및 효용에 관한 주장 일색이라 원전 찬성론자임에도 반대로 거부감이 들긴 한다. 특히 ‘값싼 잉여전력’ 이나 ‘방사성폐기물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동의가 안 되는 수준.
이외에는 전기협회의 명칭 변경 이슈, 국제정세의 전기 관련 뉴스, 뜬금없이 영화 「휴민트」 에 대한 이야기, 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마음건강 이야기로 잡지는 마무리된다.
처음 본 저널인데 생각보다 꽤 내용도 알차고, 관심을 깊게 갖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발전전기업 관련 다양한 소식도 들려줘서 즐겁게 봤다. 기회되면 보이는 대로 읽어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