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랜시아 공식 가이드북 3.64

일랜시아 공식 가이드북 3.64 (한국 서적)
장르 : 일랜시아, 게임, 가이드북

2002년 9월 1일 인쇄, 2002년 9월 15일 발행된 일랜시아 공식 가이드북. 기획, 발행은 《출판의 바다》 게임사업부, 발행인은 이금태, 글쓴이는 송현주. 당시 가격은 10,000원.

내용은 과거 유행했던 게임인 「일랜시아」 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이 적힌 가이드북으로, 일종의 게임 정보 잡지와 비슷한 성격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게임 정보 공유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이런 식으로 게임 회사에서 공식적인 가이드북을 내는 일이 상당히 흔했다.

《넥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는 절차부터, 로그인, 튜토리얼이 끝나면 마을 소개, 당시에는 로랜시아와 에필로리아, 세르니카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황이라 이후 업데이트 된 크로노시스와 포프레스네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당시 업데이트 된 2차 전직 이야기나,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과 몬스터 드랍 아이템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에야 인터넷 검색만 하면 몬스터 별 드랍테이블과 드랍확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클래식한 게임 중에는 이런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또한 일랜시아는 퀘스트 관련 내용이 별도로 관리되지 않고 개인의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서적 접근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이 책은 책으로서의 가치만 봤을 때, 그리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검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인지 오탈자는 가득하고, 잘못된 사진이나 정보가 들어가 있기도 하며, 그 당시 유행했던 인터넷 용어나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과거에 플레이했던 게임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감성을 담고 있다. 비록 어린 시절 쓴 일기가 큰 문학적 가치를 지니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직 게임을 플레이할 때 돈을 내야 했던 유료화 시절의 기억을 담고 있는 책. 게임을 해야 할 어린 아이들은 돈을 내면서 게임을 하기 어려워, 아껴가며 야금야금 즐겼던 게임.

「일랜시아」 를 즐겼던, 그러나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나와 그 시절의 아이들은 게임을 하지 못할 때 이 책을 보면서 그 갈망을 대신했을 것이다. 지금은 어른이 된 누군가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추억과 향수에 젖고 싶을 때 이 책을 보고 싶은 것 아닐까.

사실 이 책은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절판되었기 때문에 중고 매물이 올라오면 기본 10만 원에서 시작하며, 상태가 좋은 책이라면 보통 20만 원 언저리에서 거래가 성사될 정도이다. 혹시 눈에 띄면 좋은 일이 생길 지도 모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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