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프랑스 미술관)
장르 : 미술, 사진, 조각
1986년 12월 9일 개관한 프랑스 파리 릴 가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방문하는 시간 지정 예약을 통해 갔으며, 입장료는 16유로에 오디오 가이드 6유로를 포함해 22유로로 한화 약 3만 7천원 수준이었다.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과 같은 운영 위원회가 운영중이라 세트로 입장하는 티켓도 판매한다고 한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것도 가능한 듯, 미술관에 도착하니 상당히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시간 지정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약간 서긴 했지만, 예약 없이 들어가려는 것 보단 입장이 빠른 듯.
또한 오디오 가이드의 질이 아쉬워서 굳이 오디오 가이드를 포함하지 않고 관심 있는 작품을 따로 찾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갔던 때의 회화 작품 중에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특히 반 고흐의 「자화상」 이나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 (La Nuit étoilée)」 에는 줄을 서서 볼 만큼 인기가 많았다.
근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띈 작품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루앙 대성당 연작 (Série des Cathédrales de Rouen)」 그림. ‘모네가 미친놈이구나’ 라는 말 이외에는 정말 말이 안 나오더라. 다른 모네의 그림들도 빛의 오묘한 색감을 어떻게 이렇게 그려냈지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의 「에라니의 풍경 (Paysage à Eragny)」 이 맘에 들더라.
0층과 지하의 조각관도 또 유명한데, 프랑수아 퐁퐁(François Pompon)의 「북극곰 (Ours blanc)」,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이 조각한 단테의 「신곡」 에 나오는 「지옥의 문 (La Porte de l’Enfer)」 은, 신곡을 별로 감명깊게 읽지 못한 나에게도 제법 가깝게 다가왔다.
여러 가지 석재를 사용해 색이 다른 조각을 만든다던가.. 상당한 디테일을 챙긴 다른 조각들, 많은 작품들.
사실 루브르의 회화 작품들은 거의 고전 작품들이라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오르세의 작품들은 근대 미술사 작품이 많다 보니 작품적인 측면에서는 좀 더 가볍고 친근했다.
루브르의 웅장함을 느끼는 것도 즐겁지만, 근대 미술을 좀 즐겼다면 오르세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