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A.K.A. (AKA) (프랑스 영화)
장르 : 액션, 느와르, 범죄
2023년 4월 28일 개봉한 모건 S. 달리버트(Morgan S. Dalibert) 감독의 영화.
스토리는 특수부대 출신의 첩보원이자 주인공인 ‘아담 프랑코’ 가 폭탄테러를 일으킨 수단의 테러리스트를 추적하기 위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투박하고 특수요원스러운 스마트함이 없었던 것은 캐릭터적으로 신선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부분에선 감점이다. 어떻게 된 게 특수요원이 적진에 잠입해 있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나.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주인공의 절제된 액션과 깔끔한 뒷맛은 칭찬해줄만 했지만, 딱 그 뿐이었다.
또한 이야기가 상당히 난잡하다. 주인공의 시점,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들의 시점, 주인공에게 명령을 내린 윗선의 시점, 범죄자들의 시점, 범죄자들의 라이벌 시점, 아이들의 시점.. 굳이 필요도 없는 캐릭터들의 부각과 시선이 변화하며 관객에게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정작 스토리의 주된 흐름엔 아주 미미한 정도의 결과만을 낳는다.
집중력을 거하게 낭비시켜놓고 액션신, 다시 집중력을 낭비시키고 액션신. 의도적으로 액션의 임팩트를 강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겐 역효과만 낳아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스토리가 뻔한 점 또한 감점이다. 전개와 결말은 모두 예측이 가며, 모든 어린아이들은 살고, 모든 범죄자들은 일망타진 당하고, 흑막은 마지막에나 꼬리를 밟힌다. 1960년대에나 먹혔을 법 한 권선징악 엔딩이다. 이럴 거면 여자애는 왜 싸가지없게 만들었나?
킬링타임용으로 보긴 했지만 정말 내 시간을 죽여버리기만 했다. 아쉬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