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스트릿 (한국 웹툰)
장르 : 댄스, 음악, 학교, 로맨스
2024년 3월 22일 ~ 2025년 9월 5일 시즌 1 후기까지 연재된 슬랭킷 작가의 만화.
손목 부상으로 기계체조를 그만둔 아이돌 빠돌이 남주 최수현과 천재 댄서지만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여주 성혜은이 만나 춤을 추는 이야기이다.
작중 이야기의 큰 줄기는 10대 댄스 대회이자 제목과 같은 《스쿨 오브 스트릿》 과 거기 출전하는 댄서들의 이야기와 갈등, 그리고 서브 주제는 그 사이 피어나는 주인공 커플의 로맨스가 된다.
「스텝 업」 같은 스트릿 댄스 배틀과 「댄싱9」 같은 경연 프로그램을 섞어 놓은 만화라고 할 수 있을 듯.
댄스라는 주제를 동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특히 댄서들의 음악 속 세심한 움직임, 표정 변화, 조명이나 관객 등 수많은 변수로 인해 완성되는 한 번의 무대를 몇 회에 나눠서 세세하게 그리기엔 주간 연재의 텀은 너무 길고, 그렇다고 확 단축시키기엔 무대를 표현하기 부족하다.
춤이 가지는 성질 또한 그렇다. 브레이킹, 왁킹, 락킹, 보깅, 현대무용, 체조, 발레 등 댄스에는 수많은 장르가 있고, 댄스에 웬만한 관심이 없다면 이 모든 장르를 알고 만화에 나오는 동작이 어떤 느낌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작가는 댄스를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웹툰이라는 뚜렷한 한계 내에서, 표현된 무대 그 자체를 즐기고 독자들에게 “이런 것도 있으니 같이 즐겨보자”고 이야기를 건넨다.
이러한 방향성 위에서 이 웹툰은 댄스를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댄서들의 열정이 가벼워 보이지도 않도록 잘 표현된다. 갈등의 구성이나 스토리 구성이 다소 무난한 감은 있지만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2에서는 대학 댄스팀을 꾸려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완결되면 그 또한 즐겁게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