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목지

살목지 (한국 영화)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2026년 4월 8일 개봉한 이상민 감독의 영화. 필모그래피를 보니 첫 장편 연출인 것 같다.

스토리는 국내의 심령 스팟으로 유명한 살목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귀신 소동으로, 로드뷰 회사에서 찍은 살목지 사진에 귀신이 찍혀서 해당 로드뷰를 재촬영하러 가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뻔하다. 참신함 없는 스토리도 그렇고, 점프스케어 연출도 음악을 깔아둔 뒤에 튀어나올 타이밍을 거의 알려 주는 수준이다. 물론 작품 진행 중 점프스케어 타이밍에 변주를 좀 주긴 하지만, 그 또한 긴장상태에서 해소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한 번 더 튀어나오는 방식이라 두 번쯤 반복되면 그냥 그렇다.

가장 크게 실망한 점은 배우들의 연기 수준이다. 여주인공인 한수인의 대사는 전혀 공감되지 않았으며 너무나도 덜 떨어져 보였다.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 수준이 뛰어나다는건 아니지만, 특히 가장 대사가 많은 주인공이 연기 수준이 거슬리는게 러닝타임 내내 목구멍에 박힌 가시같은 느낌을 주었다.

캐릭터성에 대해도 할 말이 많다. 개개인의 능력 부족인지, 감독의 역량 부족인지, 각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등장인물의 인위적인 캐릭터, 작위적인 행동 연출이 정말 한숨이 나온다.

물론 공포영화라는게 대부분 하지 말라는 일을 열심히 해대는 등장인물을 보며 답답해하는 장르이지만, 황금같은 휴일에 차 한 대를 끌고 재촬영에 나왔는데 일은 시작도 안하고 개인 유튜브 촬영에 낚싯대 펼쳐놓기? 답답한 행동도 정도껏이지, 충동장애가 있지 않다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해대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어떻게 이입하고 두려워 할 것인가.

사실 내가 공포 영화를 그냥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재미가 없거든.. 장르 혐오에 신랄하게 희생당한 「살목지」 에게 미안한 말을 건네며, 그래도 네가 「곤지암」 보다는 낫더라. 시시시시시시시시시싯시시시싯

아래는 내가 본 영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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