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존재 (한국 웹툰)
장르 : 일상, 드라마, 음식, 개그, 블랙코미디
2018년 8월 31일 ~ 2018년 11월 16일까지 연재된 외전화.
외전이라고 해서 뭐 특별히 스토리가 달라진 건 없고, 유양이 시골에 가서 부모님 곁에 얹혀살며 벌어지던 이야기와 다시 서울로 복귀한 뒤의 이야기이다.
애초에 본편 2부 마지막화가 본편에서 몇 년 뒤 이야기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외전도 시간대가 상당히 지나간 뒤인 듯. 박병의 게임이 팔렸다~ 에서 끝난 본편 스토리가 외전에 와서는 박병이 작은 게임회사의 CEO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본편의 도파민 터지던 자극적인 이야기들보다는 다소 심심한 맛이다. 하지만 시골에서 신선한 재료로 뽑아낼 수 있는 육수의 맛이란 심심하면서도 깊은 법.
작품 자체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픽션으로 뽑아낸 세미픽션 장르인 만큼, 특히 외전 마지막 화에서는 작가의 생각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인류가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그냥 버티자.
빈말로라도 멋지다고 이야기하기는 다소 어려운 작가일지 모르지만, 독특하고 재밌는 작가인 것은 확실하다.
작품 성향이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을 것 같아 여러 후속작을 보긴 어렵겠지만 이 작가가 버티는 동안은 뒤꽁무니를 좀 따라다녀 볼 생각.
다음 작품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중인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즐겁게 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