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세이 (The Odyssey)

오디세이 (The Odyssey) (영국, 미국 영화)
장르 : 전쟁, 액션, 모험, 판타지, 가상역사극, 신화, 서사시

2026년 7월 17일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Sir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러닝타임이 172분으로,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대서사를 자랑한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Ὅμηρος)가 지은 서사시인 「일리아스 (Ἰλιάς)」 와 「오디세이아 (Ὀδύσσεια)」 를 바탕으로 한다. 다만 트로이 전쟁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으니, 스토리적으로는 거의 「오디세이아 (Ὀδύσσεια)」 위주라고 봐도 될 듯.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인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의 귀국 모험담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절한 전쟁, 각종 괴물과 위협을 뚫고 전우들과 함께 살아서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오디세우스와, 그를 기다리는 왕비와 찾으러 떠나는 아들의 모습이 상당히 잘 그려졌다.

한 가지 재밌었던 건 며칠 전 봤던 영화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Spider-Man: Brand New Day)」 에 등장한 배우인 톰 홀랜드, 젠데이아, 존 번탈이 그대로 등장했던 것. 익숙한 얼굴들에 뭔가 이상했다.

이 영화가 가지는 장점은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산과 바다를 오가며 사이클롭스, 거인, 괴물, 마녀를 만나는 모험담과 트로이 전쟁 한복판의 전투를 넘나들며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의자를 뒤흔드는 강렬한 사운드도 또 하나의 일품.

단점은 서사를 쌓는 초반부가 다소 루즈하다는 점, 그리고 엔딩의 전투 장면이 오히려 중반부보다 아쉬웠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초반부의 지루함은 오디세우스가 모험을 진행하는 격렬한 이야기로 메워지지만, 그 서사가 너무 격렬한 나머지 엔딩의 전투는 다소 빛이 바랬다.

상징적 장치로는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넣은 것인지 모를 빈 활을 튕기는 방식의 정정당당 사냥 또한 미묘한 부분.

장단점은 존재하지만 거대한 스케일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상당히 높은 현실감과 처절한 전쟁의 구현 덕분에 영화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이야기지만 놀라웠고, 재밌었다.

아래는 내가 본 영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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