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워머스 (The Benchwarmers) (미국 영화)
장르 : 코미디, 스포츠
2006년 4월 7일 개봉한 데니스 듀건(Dennis Dugan)감독의 코미디 영화. 주연은 「쿵푸 프리즌」 의 롭 슈나이더이다.
이 이야기는 야구 경기에서 평생 벤치나 데우며 살아오던 세 명의 너드들, 땅딸보 ‘거스 버스’와 비디오 가게 점원 ‘리치 굿맨’, 그리고 좀 모자란 ‘클라크 리디’가 주인공이다. 억만장자 너드의 후원으로 야구단 《벤치워머스》 를 만들어 어린이들과 야구 토너먼트 대회를 하는 게 주된 내용이며,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깽판도 치고 다니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주된 모토는 “너드들도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다” 인 듯.
주인공이 어디서 본 사람인 것도 웃겼는데, 「프리즌 브레이크」 의 ‘페르난도 수크레’ 역 아마우리 놀라스코가 잠시 카메오로 출연하길래 놀랐다.
영화가 상당히 원초적인 코미디를 자랑한다. 폭력과 말장난, 똥, 오줌은 물론이고 방귀, 침, 구토, 젖꼭지 꼬집기 같은 구닥다리 코미디가 나오는데 뇌 빼고 보기 참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모든 부분이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B급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영화의 각 파트가 아무 의미 없는 코미디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은 모든 것이 감독의 의도 하에 하나하나 잘 쌓여져 있는 듯 보인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그 느낌이 참 따뜻하고 다정하게 나를 데운다. 비록 난 벤치가 아니지만.
사실 저런 세계관에서 정신병원 한 번 보낸 정도가 무슨 큰 죄일까 싶기도 하네. 재밌고 가볍고 따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