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제2부 – 신의 손 (한국 만화)
장르 : 도박, 피카레스크, 범죄, 로맨스, 느와르
1997년 7월 1일 ~ 2003년 8월 14일까지 스포츠조선에서 연재된 뒤 출간된 김세영, 허영만 작가의 만화.
2부는 1970년 ~ 1980년대를 배경으로, 1부의 주인공이었던 고니의 조카이자 주인공인 함대길의 이야기이다. 학생운동을 하다 지명수배된 이후 도박장 식모 역할을 하며 도박의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
2부의 부제인 ‘신의 손’에 걸맞지 않게, 주인공인 함대길은 서사나 도박에 대한 실력이 다른 파트 주인공들보다 약한 편이다. 스승도 없이 독학했으며, 이곳저곳에서 빨래질을 당하고 결국 자신의 실력보다는 남들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살아난다.
뭐, 남의 도움을 잘 받는 것도 재능 아니겠는가? 힘든 이야기 속에서 허미나라는 성공적인 반려를 찾았으니 성공한 삶 아니겠는가? 근데 그러면 부제가 신의 손이 아니라 신의 행운 이었어야지 않을까…?
복수, 사랑, 배신, 다시 복수. 느와르와 도박이 얽혀있고, 또 거기서 피어나는 다소 남성중심적이지만 사랑 이야기 또한 재미있다. 요즘 시대에 나왔으면 온갖 페미니스트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테러당하다가 작가가 절필했을지도 모를 수준의 심도 깊은 스토리지만, 삶이 만화보다 더 기막힌 것이라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한 일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범죄에 한 발 걸친 삶,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도박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