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트릭스 (The Matrix)

매트릭스 (The Matrix) (미국 영화)
장르 : SF, 액션, 스릴러, 사이버펑크

1999년 3월 개봉한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명작으로 꼽힌다.

메인 스토리는 AI가 인류를 동력원으로 재배하는 2199년의 가상 현실, 매트릭스에 사는 인간들의 반란을 다룬 이야기이다. 주인공 네오, 모피어스와 트리니티 등의 인물이 반란을 통해 인류를 매트릭스 세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오래 된 영화라 그런지 지금 보면 특수효과가 다소 허접한 감이 있다. 하지만 연출 기법이나 시각 효과는 지금 봐도 상당히 독특하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인 등을 뒤로 젖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헬기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메인 디시는 바로 우리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에 있다고 생각한다.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선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화려한 거짓과 참혹한 진실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는 「공각기동대」 에서도 이야기되었던 내용으로, “우리는 과연 전자신호로 생각을 조작할 수 있게 되는 세계에서,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과연 네오는 빨간 약을 택했을 것인가?”, “과연 우리는 어떤 세계에서 살고 싶어 할 것인가?”

“우리는 ‘그’ 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적인 주제인, AI가 발전하면 인류는 거기에 대항할 수 있는가? 에 관해서도 제법 참신한 관점을 내놓았다. 물론 세계를 정복한 수준에 비해 스미스 요원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인류를 건전지 밭으로 쓴다는 이야기는 효율 면에서는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아무튼 말이다.

우리에게 완벽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작품이 명작일 수도 있지만, 완벽하진 않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줬을 때 명작이 될 수도 있다.

「매트릭스」 가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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