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을 먹는 플레이어 2부 (52~91화)

강철을 먹는 플레이어 (한국 웹툰)
장르 : 회귀, 현대판타지, 헌터, 액션, 군대

왜 그림이 퇴화한 것 같지? 인체비례도 안맞고, 구도도 구리고, 액션도 감이 없다.

특히 2부 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모글레이의 조각의 질량을 해방합니다.” 이거는 뭐 뽕맛 보라고 넣어놓은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액션 흐름이다. 칼 크기 바꾸는 거 가지고 따로 상태메시지까지 띄우면서 한 화에도 서너 번씩 보여주는 이유가 대체 뭔지.

그나마 1부 리타이어한 이원석을 잘 복귀시켜주긴 했는데 개연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2부의 메인 스토리는 서울 웨이브를 저지하는 이야기로, 사이사이에 최영준 병장의 트라우마나 박준모 상병의 성장기 같은 이야기도 있긴 한데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그냥 회귀 이후에 가진 정보들을 가지고 ‘그 정돈가…’ 하는 생각이 드는 답답한 먼치킨 수준을 감상하면 된다.

뻔한 악역, 2세기 쯤 뒤처진 대사 수준, 뭔가 미묘하게 구린 그림체와 디테일, 분명 방향성은 있고 주인공도 승승장구하지만 답답한 스토리라인, 그리고 본인 설정도 제대로 제어 못하는 작가까지. 초반부에 얻은 무기 운사암수는 이후 계속 사용하지만 운암암수, 운수암수 같은 이름으로 작중에서 이름이 계속 바뀐다. 오타면 검수도 안 돼서 심각한거고, 오타가 아니면 더 문제.

마지막에는 시스템 오류라는 흔해빠진 기믹으로 2부 마무리 부근 주인공의 성장을 퉁 치고 넘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요소로 보이는 라퓨타에 대해서는 거의 통으로 날려버린다.

전 세계가 라퓨타가 뭔지 정보도 없었을텐데 갑자기 9개국이 한국 영공 쳐 들어오는것도 참 현실성이 없다.

점점 보기 힘든데, 3부가 나온다고 해도 계속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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