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챈스 일병의 귀환 (Taking Chance)

챈스 일병의 귀환 (Taking Chance) (미국 영화)
장르 : 다큐멘터리, 군대

미국의 유료 TV 서비스인 《HBO Films》의 2009년작 영화.

2004년의 이라크 해방 작전에서 전사한 챈스 펠프스 일병을 미국으로 운구하는 실화를 배경으로 연출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매일 이라크전 전사자 명단을 확인하는 사명감 넘치는 장교이자, 화목한 가정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 마이클 스트로블 중령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주 스토리는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고향 출신인 클리프턴의 일병 챈스 펠프스의 사망 소식을 보고 그의 시신을 운구하는 일에 자진하여 지원하는 이야기이다.

또한 주인공의 운구 과정과 별개로 영화 중간중간 전사자를 운구하는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도 있다. 처음에는 미군 두 명이 전사자의 집에 방문하는 장면, 시신을 독일에서부터 항공 운송으로 미국으로 데려오는 장면, 시신을 검사하고 유품을 수습, 시신을 닦고 운구하는 절차, 그리고 마지막에 사륜마차를 통해 장례를 치르는 과정까지의 모습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엄숙하게 연출된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실제 챈스 펠프스 이병의 생전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마무리된다.

전쟁에 참여한 스무 살의 이등병의 죽음에 바치는 수 십, 수 백명의 조의와 그들을 대하는 태도는 미국 군인들에 대한 존경과 전사자에 대한 예우, 사회에서의 미군에 대한 인식과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부러움도 느껴졌다.

우리나라는 전시지만 군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 이는 단순한 대우나 태도가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나라에 대한 불신과 전시지만 전시가 아닌 괴리감, 거기에 따른 사회 구성원들의 대립과 서로에 대한 반발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전쟁은 좋지 않고, 전쟁에서 젊은이들이 사망하는 일도 좋지 않지만 시대가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가 그들에게 보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예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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