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손 (한국 소설)
장르 : 성인, 현대판타지, 이세계전이, 귀환, 먼치킨, 하렘
그린동화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인데, ‘극한의 자캐딸 소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조아라에서 2015년 언저리에 연재되었으며, 현재는 습작 작품으로 분류되어 조아라 사이트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까닭에 정확한 연재 시기를 확인하긴 어려웠다.
스토리는 주인공 권건우, 예명 블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 군대를 전역할 쯤 이세계로 날아갔다가, 50년 후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되어 돌아왔다는 내용의 성인 소설이다. 양산형이라 하기도 어려운 수준 낮은 뽕빨물이나 그 과정 이후에 진행되는 전개들이 참 인상깊다.
마사지, 게임 제작, 아이돌 프로듀싱, 작곡, 작사, 오케스트라 구성, 예능, 댄스, 연기, 영화 제작, 소설 집필, 웹툰, 애니메이션 제작, 향수 개발, 속옷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준의 능력을 뽐내며 여성들에게 칭찬받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는 안타까운 내용.
이 작가는 다른 소설도 쓰긴 했는데, 모두 주인공이 권씨인 것을 보면 작가가 권씨 성을 가진 것은 아닌지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든다.
계속 이야기했듯 대사나 이야기 전개의 수준이 많이 낮다. 작가가 여성 경험이 없는건지, 특히 여성 등장인물과의 씬이 나올 때마다 좀 더 심각해진다.
작품의 제작 시기가 약 10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좀 심각한 수준이며, 집단 최면이라도 걸려 있는건지 그냥 마주치는 사람마다 20년쯤 된 것 같은 픽업 오프너를 쓰고 꼬시고 섹스하는게 주된 내용인데 영 구리다. 복숭아 미녀나 소희 쥬스 같은 대사들을 대체 왜 쳐 밀어대는건지..
게다가 등장인물이나 TV 프로그램 등은 현실의 그것을 베껴서 유재석, 이효리, 나혼자산다, 무한도전,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 등등을 이름만 조금 바꿔서 쓰질 않나 월트디즈니는 무섭지도 않은지 그대로 언급하기도. 이런 이유가 해당 작품을 자캐딸이라 부르는 이유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종막에는 가상현실 게임까지 개발하고, 인생에 만족했는지 신이 되어 올라가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엘릭서를 먹어 반신이 된 다양한 아내들과 주인공이 만들어낸 부산물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든 걸 다 팽개치고, 방 정리도 안하고 집을 떠나는 망나니 아들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