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평 -이론과 실제 (한국 서적)
장르 : 영화
나는 다양한 영화를 비난한다.
주제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 이론도 모르고 비평하긴 좀 그래서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이 책은 영화 비평에 대한 작가의 인식, 그리고 작가 본인이 느끼는 영화 비평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다양한 영화들과 그 영화들을 비평한 글을 인용하며 이러한 비평이 어째서 자신에게 좋은 비평으로 와닿았는지, 해당 비평에는 어떤 방식의 비평론이 쓰였는지 등을 얘기하며 이론적 서술을 하기도 한다.
장르론, 구조주의, 감독에 대한 해석, 사회와 역사에 대한 고찰 등을 꺼내놓으며 비평에 대한 갖가지 이론을 가볍게 열거하고 이야기한다.
결국 비평가는 엄정한 감식안, 치밀한 논리, 유려한 문장을 갖추어야 한다고.
외롭게 영화를 보며, 홀로 텍스트를 해석하고,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고 비평을 하는 비평가가 되라고.
난 영화에 대해 아직까지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책에 대해서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심지어는 게임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 책이 내게 영화 비평이라는 길에 길잡이가 되었는지는 모른다. 영화를 사랑하기 위해 같은 영화를 두 번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그래도 나는 본다. 그리고 쓴다. 내가 기억하고 얘기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