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A Road Back from Schizophrenia: A Memoir)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A Road Back from Schizophrenia: A Memoir) (노르웨이 서적)
장르 : 오디오북, 에세이, 의학, 심리학, 조현병

노르웨이의 심리학자이자 작가 아른힐드 레우뱅(Arnhild Lauveng)이 2012년 11월 13일 발행한 책이다.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원제는 「a road back from schizophrenia: a memoir」 으로, 직역하면 「정신분열증에서 돌아오는 길: 회고록」 이다.

내용은 작가 본인의 조현병에 관련된 회고록 겸 병을 고치는 데 도움됐던 기억들, 그리고 좋지 못했던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조현병의 환청, 환시로부터 시작되는 자해, 돌발적 행동 등의 이야기부터 가족들의 반응과 자신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 일들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병의 완치에는 절대 완치될 수 없다는 이야기보다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해주라는 것, 그리고 환자가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소한 일이라도 맡겨주라는 것. 조현병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과에 따라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현실감과 설득력이 있으며, 자신의 아픈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놓아 그 당시의 고통이 이해될 만큼 간절하다.

다만 약물치료의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의학적 지식이 충분한 다양한 의사들과 충분히 상담하고 나온 결과라면 이해하고, 자신의 몸은 또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법이니까..

번외지만 중간에 「아스켈라덴과 그의 선원들」 이라는 노르웨이 민담 얘기도 하는데 제법 흥미롭다.

노르웨이의 민담을 모아 「아스비에른센과 모에의 노르웨이 옛이야기 1871」 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번역 서적도 출간되어 있는데 해당 이야기는 거기 포함되어 있다. 최초 작가는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과 예르겐 엥게브레센 모에 라고. 나중에 기회되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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