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 (한국 테마파크)
장르 : 놀이공원
이번 여름에 경주에 간 김에 들른 놀이공원, 지인들과 함께 휴일 야간 4시권을 이용해 방문했다. 종일권 쓰고 가려고 했는데 출발시간이 늦어서 강제 야간권으로 변경.
내가 체험한 어트랙션은 「드라켄」, 「스콜&하티」, 「파에톤」 순서의 3가지로, 지인들은 「크라크」 도 타더라.
마감시간 근처에 가니 관람차인 「타임 라이더」 는 고정형밖에 못탄다고 해서 패스.
우선 본인은 놀이기구를 정말 못 탄다. 멀미가 심해 바이킹이나 회전컵 같은 놀이기구는 타고 나면 토할 것 같고, 평소 차를 타거나 3D 게임만 해도 멀미가 오는 최약의 반고리관을 가진 신체라 놀이공원엔 영 어울리지 않더라.
그래도 가장 대표격의 롤러코스터류 놀이기구 3개는 탔는데, 지인들이 도파민 중독자들이라 어울리느라 그렇다.
90도로 추락하는 「드라켄」 은 높이와 위용은 대단했으나 추락구간이 2군데밖에 없고, 운행시간이 매우 짧아 이게 뭐지 했다. 추락 직전 위에서 멈춰주는 서비스가 공포감을 극대화시켜주는 효과는 특히 맨 앞자리에 타서 더 그랬지만 그래도 짧았다니까.
줄 서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탑승시간은 거의 1분 안팎인 느낌이었다.
「스콜&하티」 는 유일하게 탑승 전에 선글라스 착용이 금지되더라. 눈 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햇빛을 보면 안돼서 타지 말까도 고민했는데, 그냥 눈 감고 탔다. 근데 왜 벗으라는지 알겠더라. 왠만한 물품은 날아갈만큼 가속도가 상당하던데.
이건 줄서는데 한 30분정도 소모.
「파에톤」 은 줄이 짧아서 25분정도 걸렸다. 대신 이리저리 섞어주는 맛이 참 멀미를 유발하더라. 셋 중에는 가장 멀미가 심한 놀이기구 아니었을까.
「크라크」 는 나는 바이킹류 같은 좌우왕복 및 회전식 놀이기구에는 멀미가 심해서, 아예 안 탔는데 지인들 설명으로는 경치가 참 좋다고 하더라.
다음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어트랙션도 체험하고 적어보겠다. 아예 어린이용을 탈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