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마스크 KF94 (한국 영화)
장르 : 코미디, 스릴러, 괴담
2022년 7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된 15분짜리 단편영화. 무려 왓챠에도 있다.
「빨간마스크 괴담」 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빨간마스크가 코로나 시기에 등장한다면? 을 주제로 코미디를 풀어낸다.
빨간마스크가 돌아다니며 “나 예뻐?” 를 시전하지만 100m를 11초에 주파한다는 빨간마스크에게 육상부 학생은 도망치고, 순찰 돌던 경찰한테 가위를 들고 돌진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코로나 의심으로 병원에서 자가격리도 당한다.
빨간마스크가 기침하니까 손소독제를 뿌리는 경찰의 모습이 소소하게 웃긴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영화의 완성도가 갈린다니까.
과잉진압과 방역을 걱정하던 시장 덕분에 찢어진 입을 성형으로 고쳐 정말 이뻐진 빨간마스크가 만족하고 성형외과 광고판을 지하철에 붙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코미디한 B급 감성의 단편영화 치고는 완성도와 영상 전체의 일관적인 방향성이 참 좋다.
최근 개봉한 웬만한 한국 영화보다 나았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