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클래식 (한국 영화)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2003년 영화.

작중 배경은 1968년으로, 초반부는 마치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 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다.

제목 「클래식」 은 어머니 주혜가 과거에 주고받은 연애편지를 보던 주인공 지혜의 말이다. 편지의 내용을 유치하다고 하다가, 클래식하다고 해줄까? 하고 말을 바꾸는데 제목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듯.

또 한편에선 제목답게 「캐논 D장조」 나 주인공이 연주하는 「비창」 같은 클래식 음악이나, 자전거 탄 풍경의「너에게 난 나에게 넌」 같은 음악이 수시로 깔리는데 듣기가 아주 좋다. 가끔 대사랑 겹쳐서 대사가 잘 안들린다는 점만 빼면 말이지.. 그리고 자전거 탄 풍경이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나는 해당 그룹을 잘 모른다.

스토리는 현대와 과거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부모와 자식간의 두 삼각관계 사랑 이야기이다. 과거의 주혜와 준하의 사랑과 약혼자 태수. 현대의 지혜와 상민의 사랑과 지혜의 친구 수경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과거의

배우들의 연기가 대체로 괜찮은데, 특히 수경 역할의 배우 이상인씨는 매우 싸가지없는 수경을 아주 잘 연기한다. 지혜는 왜 저런 사람을 친구로 두고있지 싶을만큼.. 반대로 조인성씨는 너무 연기를 못해서 스토리에서 통편집 됐다는 일화가 있더라.

제법 깊이있고 감동적인 스토리지만 중간중간 서사가 다소 부족하여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괜찮은 영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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