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스터 (한국 소설)
장르 : 게임판타지, 먼치킨
약 15년정도 전 처음 보게되었던 게임 판타지 소설. 그 당시에는 꽤 충격적이었는데, 지금 보면 미래를 그린 초등학생의 포스터 느낌의 감성이다. 특히 요리와 관련된 과학기술의 묘사는..
하지만 여기서는 실드를 좀 쳐야 하는게, 2005년 발매된 책이라 실제로 약 20년 전 작품이다.
따라서 게임 판타지 장르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 작품의 감성에 꽤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은 염두하고 봐야 할 것 같다.
가장 주가 되는 스토리는 5가지의 고대의 신기라는 아이템 이야기와 신급 아이템을 찾는 과정인데, RPG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아이템과 관련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롭다.
하지만 전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운영자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같은 존재가 개입하는 것은 과거 게임판타지에는 흔히 행해져오던 전개방식이지만 여기서는 개연성이 다소 아쉽다. 사전 떡밥 없이 너무 뜬금없이 나오는 부분이라던가.
5권까지는 로드 오브 스태프와 세이라시스 라고 불리는 고대의 신기를 찾고, 9권까지는 신급 아이템을 찾다가 10권에서 전개가 뜬금없어지며 급하게 완결난다.
마지막권의 전개와 결말이 다소 쌩뚱맞은 점을 빼면 나머지는 괜찮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사실상 다른 게임판타지 작품의 누구보다 게임을 게임으로 충실하게 즐겼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내 마음속의 명작으로 남아있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