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너미 파이널 (1~22화)

프레너미 (한국 웹툰)
장르 : 스포츠, 테니스

강산과 주신이의 결승전. 서로가 서로를 만난 시간은 짧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둘도 없는 숙적이 된 둘의 마지막 경기이다.

다만 아쉬운건 둘의 경기와 수싸움은 파트1에서 이미 너무 많이 보았다는 점, 그리고 둘의 시합에 들어간 노력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보았다는 점..

자주 나오던 존(Zone)이나 플로우(Flow) 같은 경지를 앞부분에서는 쓰고 뒤에서는 거의 쓰지 않았다던가, 둘의 경기력에 강산은 자신의 강점인 파워테니스에 전술까지 이용하는 방식의 성장을 이루었으나 주신이는 크게 변한게 없다는 점이나..

오히려 초반에 나와야 했을 체력전과 라운드를 포기하는 등의 전술이 후반에 나오고, 후반에 나왔어야 했을 존이나 플로우같은 전술이 초반에 나와버려서 파워밸런스가 부족해져서 후반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호흡, 승부의 긴장감과 액션의 연출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탁월했고, 선수 개개인의 서사에 몰입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계속해서 얘기했듯 가족 원툴로 써먹는 이야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원툴 스토리로 이만한 몰입도를 끌어오는 설득력은 분명 있었다.

물론 기교나 전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지점인 기본기에 있다는 사실도 공감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결말과 서사를 만들 거였으면 지금까지 코치들이나 선수들이 얘기했던 자신만의 무기를 쌓으라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부각하지는 않았어야지..

내 입장에선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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