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세션 (Obsession) (미국 영화)
장르 : 공포, 스릴러, 로맨스, 고어
2025년 9월 5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에서 최초 공개된 커리 바커(Steve Kayla Curry Barker) 감독의 영화.
스토리는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원 ‘니키’를 짝사랑하는 남주인공 ‘베어’가 어느 수상한 가게에서 구매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막대인 ‘원 위시 윌로우(One Wish Willow)’ 를 사용하며 시작된다. 베어의 소원은 갑작스레 이루어져 니키와 연애를 하게 되지만,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 한 니키의 모습에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미있다. 스토리가 즐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르적 공포와 불쾌함, 고어, 점프스케어 같은 요소들이 곳곳에 정말 잘 배치되어 있고 그 분위기가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된다. 연출과 음향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으며,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영상 곳곳에서 느껴진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뛰어나다. 특히 주인공 두 사람의 연기력은 상당한 수준인데, 여주인공의 몸짓과 목소리, 눈빛, 표정이 드러나는 장면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다. 여주인공의 표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연출도 꽤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데, 얼굴이 보이지 않는 순간조차 그 몸짓과 분위기만으로 공포감이 밀려온다.
또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사랑과 로맨스의 관계에 대한 주제의식도 꽤 흥미롭다. 특히 사랑을 대하는 두 주인공의 태도가 영화 속 분위기 전환과 이야기 속에서 미친듯한 설득력을 가지고 관객에게 돌진해온다.
굳이 아쉬운 점을 따지자면 다소 판에 박힌 클리셰적인 전개다. 하지만 익숙한 소재를 생각보다 색다르게 변주하는 부분들이 있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무서운 영화나 고어한 장면을 보기 힘들어한다면 추천하긴 어렵겠지만, 잘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는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내가 본 영화 티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