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떼뮤지엄 제주 특별전 : 핑크 문 페스타 (PINK MOON FESTA)

아르떼뮤지엄 제주 특별전 : PINK MOON FESTA (한국 전시)
장르 : 미술관, 미디어아트, 자연

제주도 애월읍의 「아르떼뮤지엄」 에 들렀다. 입장료는 2025년 7월, 성인 기준 18,000원.

이번에 전 세계 누적 관객 천만명 돌파했다고 2025년 7월 4일부터 2025년 8월 17일까지 특별전을 하더라.

「아르떼뮤지엄」은 미디어아트가 메인인 미술관으로, 해외에서도 운영중이나 특별전은 국내인 제주, 여수, 강릉, 부산에서만 진행된다.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는 총 10개의 테마를 가진 어트랙션이 있으며 종류는 다음과 같다.

FLOWER, BEACH, JUNGLE, ROMANTIC THUNDER, MOON, WATERFALL, GARDEN, LIVE SKETCHBOOK, STAR, WAVE

대부분은 대형 프로젝터와 스크린으로 구성된 미디어가 짧은 주기로 반복 재생되며, 특이한건 정원(GARDEN) 파트와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 전시가 있다.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 전시는 색칠놀이로 동물들을 색칠하고 스캐너에 스캔하면 스크린에 그린 동물이 입체적으로 나오는 참여형 전시 어트랙션이다. 크레용을 이용한 색칠놀이라 어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더라.

정원(GARDEN)은 3부로 구성된 매우 긴 영상이 매우 넓은 공간에 입체적으로 나온다. 전시장이 매우 넓은데 상영 시간이 약 40분에 가까워 40분간 정원 전시장 내부를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모두 볼 수 있다.

1부는 제주를 담은 빛의 정원(JEJU ISLAND IN THE GARDEN OF LIGHT)으로 8분 20초간 제주의 자연과 관광명소를 보여준다. 제주의 별이 담긴 밤하늘, 그리고 아침부터 일몰까지 제주 곳곳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성산일출봉, 주상절리, 유채꽃밭, 수국 등이 아름답다.

2부는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LIGHT OF MASTERPIECES)으로 21분 20초간 서양의 걸작 미술품을 작가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산드로 보티첼리, 구스타프 클림트, 디에고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등의 작품들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이 대표적.

3부는 이음을 위한 공유(THREADS OF CONNECTION)으로 8분 10초간 국내의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한옥집의 장지문이 열리는 영상으로 시작되고 「석굴암」 이나 「청자 투각 칠보 문뚜껑 향로」 등이 국악과 함께 나오는데 괜시리 국뽕이 차오르긴 한다.

전반적으로 분홍빛이 어린 전시회장 분위기는 어두컴컴하여 사진을 찍으려면 꽤 노력해야하나, 워낙 전시장 분위기가 좋아 성공적으로 찍으면 결과물이 좋을 것 같다. 누군지 알아보긴 좀 어렵겠지만.

어둡고 분위기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있을 것 같으며, 데이트 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꽁냥대는 커플보다는 자녀를 데려온 부모들이 많아보이긴 했지만.

안타까운 점은 향인데, 전시장 내부에 계속해서 향수를 뿌리는건지 진한 냄새가 처음엔 좀 괜찮으나 꽤 오랜 시간 전시를 관람하며 맡다보면 머리가 어질어질할만큼 짙었다.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으며,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입장료 값은 한다고 느껴졌다. 지난번 싱가폴에서 본 전시인 「해리포터 비전 오브 매직」 과도 유사했는데, 여행중 갈만한 곳이 없다면 한 번쯤 들러볼만한 장소인 듯.

아래는 내가 입장한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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