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곡 (La Divina Commedia)

신곡 (La Divina Commedia) (이탈리아 문학)
장르 : 종교, 역사, 서사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정치가, 철학가인 단테 알레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의 작품인 「신곡」 이다. 1308년부터 1321년 사이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표지 이미지는 1472년에 요한 노이마이스터(Johann Neumeister) 가 인쇄했다고 알려진 초판인 Foligno 판본이다.

생전에 단테 본인이 쓴 원제는 「La Commedia」 라고 알려져 있고, 초판본의 제목은 「La Commedia di Dante alleghieri」 이나 여기서는 편의상 현대에 가장 많이 부르는 명칭인 「La Divina Commedia」 를 인용하였다.

「신곡」 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뉜다. 줄거리는 단테 본인이 화자가 되어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통해 지옥과 연옥, 천국을 통과하며 보고 듣는 이야기들을 풀어 쓴 것이다.

단테가 지옥, 연옥과 천국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과거의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 하느님을 섬겨야 하고, 어떤 죄를 지으면 어떤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어떤 연옥에서 죄를 보속해야 하며, 어떤 삶을 살면 천국으로 가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서양판 「신과 함께」 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물론 시기상으론 「신곡」 이 700년정도 먼저 나온 셈이니, 「신과 함께」 가 한국판 신곡일지도.

작품 자체의 기독교적인 색채가 상당히 강하고, 당시 유명했던 철학자나 시인, 정치가와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인용이 정말 상당히 많아서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봤다. 다양한 방면의 폭 넓은 역사적 인물 지식이 많이 있지 않으면 전부 알기는 어려울 듯. 그래도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내용만 알아도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

지옥문 입구에 써 있는 문구의 일부가 상당히 유명하다.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 굳이 가져와서 한번 써 봤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한 마디 남기자면, 정치가로서의 단테의 과거를 향한 디스랩, 혹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자아낸 극한의 자캐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비록 「신곡」 이 남기는 인문학적, 역사적, 그리고 종교적 가치는 상당하지만, 그 주인공을 자기 자신으로 설정하고 자찬하고 역사적 인물들의 행동을 신의 섭리에 기대어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하는 점에서 이러한 평가를 남긴다.

내가 읽은 번역본은 출판사 스타북스, 옮긴 이 서상원 이었는데, 책 자체의 오류가 너무 많다. ‘스크라테스’라던가, ‘일어버린’ 같은 오탈자나, ‘계속’ 을 ‘계쏙’ 이라고 치는 등 쌍모음과 이어지는 자음이 쌍자음으로 튀어나오는 기본적인 오타는 전반적인 검수를 한번도 안 한건지 의심가게 하는 수준이다.

가볍게 말할 게 아니라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내가 검수자도 아닌데 책 한 권 읽으며 발견한 오류가 10개가 넘는다. 이거 심지어 5쇄였단말이야.

아래는 내가 읽은 국내판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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