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s Neues) (독일 영화)
장르 : 전쟁, 액션, 군대, 시대극
2022년 9월 12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고,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독일 영화.
1929년 1월 9일 발매된, 독일의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가 쓴 동명의 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s Neues)」 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의 독일과 프랑스 사이 전선에서의 전쟁 이야기이며, 대부분이 친구를 따라 소년병으로 입대한 주인공 파울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전쟁의 참혹함을 러닝타임 내내, 곳곳에서 수도 없이 보여준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등장한 하인리히라는 이름의 군인이, 전사한 뒤 군복이 세탁되어 주인공 파울의 신병 군복으로 재활용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같이 입대한 동료들은 우습게 터져나가고, 부상병을 돌볼 차량도 없으며, 보급도 부족해 매일 순무 빵만 먹는 모습도 있다.
최전방 병사들의 상황과 전선 후방의 독일군 장교들의 호화로운 생활이 매우 대비된다. 농가의 거위 한 마리를 훔쳐 먹기 위해 목숨을 거는 병사들과는 다르게, 전선 후방의 장군에게는 다 먹지 못할 만큼의 음식과 남아서 개에게 던져줄 만큼의 고기 요리, 그리고 와인도 있다.
전선의 병사들은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지 궁금해하고 종전 후 무엇을 할까 이야기하지만, 장교들은 계속해서 신병을 투입시키고 전쟁을 지속하여 자기 자리의 보신만을 원할 뿐이다.
휴전협정에 서명했음에도 자신의 명예를 위해 신병을 전장으로 돌격시키는 장군. 모든 전우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가치 없는 마지막 전투 탓에 죽는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주인공의 첫 전투 후 인식표를 수거하는 모습과 유사한 모습의 새로운 신병의 모습.
주인공의 인식표를 수거하지 않고, 프랑스 여인의 손수건을 가져가는 데에서는 이런 전쟁이 다시 반복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상징미가 느껴진다.
솔직히 마지막에 거위 훔칠 때 우스운 분위기에 그렇게 긴장될 수가 없더라.. 영화 내내 나왔던 여러 금관악기의 소리도 긴장감을 돋우는 요소로 매우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