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보이 (Sonny Boy, サニーボーイ) (일본 애니메이션)
장르 : SF, 판타지, 학원, 추리
2021년 7월 방영된 애니메이션, 친구 추천으로 봤다.
스토리는 학교에 갇혀 이세계를 표류하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인데, 학생들마다 밝혀지지 않은 초능력도 있고 내용도 워낙 심오하여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다.
감독 말로는 일부러 난해하게 만들었고, 여러 가지 트릭이 있는 퍼즐 같은 애니메이션이라 추리나 고찰을 하면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는데. 작중 은유적인 연출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분석하며 보지 않으면 정말 이해가 어렵다.
장점으로는 작화가 상당히 뛰어나고, 정형적인 오프닝곡이 없는 대신 각 화에 맞는 주제곡이나 엔딩곡이 나온다.
한 주제로 진행되는 연작이 아니라 세계관만 공유하는 다른 이야기 수준의 내용인데다가, 수많은 배경, 수많은 등장인물, 수많은 소품들, 각종 비유와 모호한 대사까지 너무 많은 내용을 내포하다 보니 모든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보지 않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 듯한 수준.
특히 등장인물들을 세세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나로썬 옆에 노트라도 한 권 사다 두고 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진 주인공 라지다니가 아니었으면 등장인물 모두 이 세계에 대해 일말의 감도 잡지 못한 채로 계속 표류했을 것 같은데.
애니를 다시 보며 해석을 할까 하다가, 한 리뷰 블로그를 찾았다. 아래 블로그에는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각 회차별 해석이 적혀있고, 상당히 디테일한 묘사를 캐치해내는 뛰어난 리뷰어니 애니메이션을 본 뒤 이해가 안 되면 참조하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