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한국 소설)
장르 : 가상역사물, 범죄, 추리, 스릴러, 오디오북
2006년 발행된 이정명 작가의 소설.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판매량도 상당하고 인기가 많아 드라마화도 되었는데, 완성도가 있다고 하기엔 뭔가 미묘한 느낌이었다.
메인 스토리는 조선시대 세종 집권 시기, 집현전 학자들이 살해당하는 연쇄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주인공 겸사복 강채윤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사람들이 계속 살해당하고, 단서는 마방진과 오행, 사라진 금서인 「고군통서」 뿐인 와중에 범인과 목적을 찾아내는 것이 주된 내용.
내용의 중심은 괜찮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 같지만, 쓸모 없는 설정과 곁가지들이 너무 많다.
오행 설정의 살인과 마방진, 그리고 중요한 타이밍엔 입을 절대 안 열다가 쓸모없는 타이밍엔 입을 열어서 일을 크게 만드는 주변인들, 급발진은 잘 하면서 심문은 제대로 못하는 주인공의 이해되지 않는 심리 상태, 궁궐에서 대놓고 왕을 암살하려고 침소에 암살자들이 뛰어들었는데 세종이 직접 맞서야 된다거나, 궁 안에 백정이 산다거나 하는 고증 오류까지 지적하려면 할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있었나? 싶은 느낌이라서, 일종의 국뽕과 드라마 신드롬이 함께 작용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아예 못 볼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