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팬서 (Black Panther)

블랙 팬서 (Black Panther) (미국 영화)
장르 : 슈퍼히어로, SF, 액션, 판타지, 정치

2018년 2월 14일 개봉한 라이언 카일 쿠글러(Ryan Kyle Coogler) 감독의 영화.

스토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비밀스러운 나라 와칸다의 왕 트차카가 사망 후 왕위를 계승한 트찰라(aka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훔쳐 미국에 판매하려는 범죄자 율리시스 클로를 쫓는 내용이다.

마블 슈퍼히어로 중 블랙 팬서의 첫 등장 영화이자 단독 영화이며, 배경이 한국의 부산이라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어설픈 한국어를 사용하는 배우들에 의해 논란이 다소 있었던 것도 재밌는 요소.

최신식 기술을 사용하는 폐쇄적인 부족이라는 이야기는 독특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편협한 시각으로 원주민들의 삶을 만들어낸 뒤 거기에 비브라늄을 토대로 한 설정만 얹은 느낌인데, 그 설정마저도 완성도가 부족하다. 특히 비브라늄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서 나라 전체가 어마어마한 부를 누린다거나, 결투로 왕을 뽑는데 그 과정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거나, 여전히 구시대적인 원주민의 복장, 풍습을 유지하고 가축이나 기르고 있다거나 하는 다양한 설정 구멍들이 보인다.

흑인 문화와 인종, 나라,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슈 다큐멘터리였다면 더 몰입될 이야기였지만, SF와 판타지가 결합한 슈퍼히어로 물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싶었다.

물론 내가 흑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점에 있어서는 내 호불호가 어떤 집단이나 인종을 대표하는 의견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빌런의 서사가 납득된다, 세계관이 신선했다 같은 몇 가지 장점으로는 뭉개기 어려운 개인적인 단점들이 있었기에, 이 영화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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