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 (名探偵コナン: 異次元の狙撃手) (일본 영화)
장르 : 추리, 액션, 판타지
시작부터 미친 카 체이싱 액션. 트럭 피하고 점프해서 다리에서 뛰어내린다음에 보드 타고 오토바이를 쫓는 코난과 수류탄 한개로 경찰차 4대를 띄우고 불타는 경찰차를 넘어 도주하는 범인. 판타지냐?
액션신이 너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슬슬 판타지 장르를 달았다.
잭 월츠가 아니라 감독 머리에 총알이 박힌건지, 스토리와 개연성이 엉망이다. 초반부터 우수수 저격당하고 용의자랑 다음 예상 피해자도 나왔는데 저격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창문이 있는 장소에 애초에 얼굴도 안 내밀것 같지만 피해자들은 죄다 뻥 뚫린 창문에 머리 내밀다 총맞고 죽는다.
란은 범인 잡으려고 뛰다가 자빠진 다음에 어떡하죠 흑흑 하고, 범인은 밖에 저격수가 기다리는데 불 끄고 야간투시경이라는 절호의 환경까지 만들어놓고 인질극이나 하고 있고.. 왜?
정말 대가리에 총을 맞은 개연성과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며, 특히 모리 란이라는 캐릭터는 흔히 보이는 발암 여캐들과는 다르게 범인과의 1vs1 상황에서도 자신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 부분이 아예 붕괴된 점이 가장 크다.
경찰들의 무능함, 주인공 일당을 포함한 피해자들의 안전불감증, 정신 나간 개연성과 액션, 캐릭터성의 붕괴. 종합적으로 따져봐도 이모저모 참 박살난 극장판이라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