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Run) (미국 영화)
장르 : 스릴러, 호러, 미스터리, 복수극, 피카레스크
2020년 11월 20일 개봉한 인도계 미국인 아니쉬 차간티(Aneesh Chaganty) 감독의 영화.
스토리는 부정맥, 혈색소증, 천식, 당뇨병, 마비를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이 어느 날 우연히 부모님의 장바구니에서 엄마의 이름이 적힌 이상한 약을 발견하고 위화감을 느끼며 시작한다.
비밀을 파헤치려 하지만 휴대폰도 없고, 인터넷도 되지 않으며 걸을 수조차 없어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인 주인공은 간신히 전화로 약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지만, 이미 낌새를 알아채인 상태. 기묘한 스릴감과 정체 모를 두려움이 러닝타임 내내 감돈다.
1시간 29분의 짧은 영화로 영화 자체의 스토리에서 오는 반전보다는, 진실이 이미 정해졌지만 다리가 불편한 주인공이 ‘어머니의 치밀한 손아귀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느냐?’ 가 가장 중요한 스릴감의 테마이다.
사실 이러한 영화는 진실을 알아냈을 때의 놀라움과, 시시각각 옥죄오는 무언가로부터의 긴장감과 스릴감을 즐기는 장르이다. 하지만 결말이 이미 대충 정해져 있고,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답답한 행동을 싫어하며, 답답한 무브로 인해 야기되는 스릴감은 더 싫어하는 필자로써는 이런 영화는 그다지 즐겁지 않다.
내용 중 《워싱턴 대학교》 가 꽤 많이 나오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중요하게 쓰이기도 해서, 《워싱턴 대학교》 바이럴 영화인가? 싶은 마음에 찾아보니 감독이 워싱턴주 출생이긴 하더라.
영화 내내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마지막 장면 하나는 참신했다.
이 영화의 주제와 마지막 장면을 설정해두고, 그 사이를 메꾸기 위해 나머지 장면을 찍었다는 생각이 드는 느낌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