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羅生門) (일본 소설)
장르 : 오디오북, 역사, 범죄, 윤리, 심리
1915년에 발표된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의 단편 소설.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일본의 옛이야기집인 콘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集)의 이야기를 차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 소설의 제목이자 글의 배경이 되는 장소인 나생문(羅生門)은 헤이안 시대의 수도인 헤이안쿄의 정문을 가리키는 나성문(羅城門)의 별칭이다.
스토리는 헤이안 시대, 재난과 대기근으로 인해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시체조차 처리하지 못해 아무 데나 버리게 된 교토를 배경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집에서 해고당한 하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이 상당히 짧아서 내용을 적으면 소설 전체 내용을 적는 셈이 되니, 나머지는 가능하면 직접 보길 바란다.
이 책은 인간 심리와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다룬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범죄를 두고 갈등하는 인물들, 그리고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짧은 이야기 속에서 명료하게 인간 본성을 관통한다.
굶어 죽느냐, 범죄를 저지르느냐, 남을 속일 것이냐, 빼앗을 것이냐는 도덕관념이 없는 동물들의 생태계에선 그다지 고민할 거리가 아니다. 삶과 죽음 속에서 도덕을 놓고 갈등하는 것은 인간 뿐이다. 생명(生)이라는 그물(羅)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이 도덕이라는 선을 넘어버리는 것은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하나의 문(門)을 넘는 순간이 아닐까.
이 작품과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동명의 영화도 상당히 유명한 듯 하니,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