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劇場版「鬼滅の刃」無限城編 第一章 猗窩座再来) (일본 영화)
장르 : 다크판타지, 액션, 가상역사물
국내에는 2025년 8월 22일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 극장판 두 번째. 친구들이랑 같이 여의도에서 4DX로 봤다.
원작 만화는 다 봤지만, 애니는 2기까지 보고 무한열차편만 보다가 넘어간거라 약간 시점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어쩌겠어 같이 보자는데.. 극장에 열려있을 때 봐야지.
결론만 말하자면 4DX는 다시 안 볼듯. 영화 감상에 방해만 된다. 경험삼아는 괜찮아도 아직 퀄리티가 따라오지 못하는 듯.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 극장판 중 첫번째 작품으로, 러닝타임도 155분으로 매우 길다.
메인 스토리는 드디어 키부츠지 무잔이 사는 무한성에 들어가 상현 혈귀와 귀살대 전원이 총력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메인 배틀을 정리한다면 이렇다.
상현 2 (도우마) vs 충주 코쵸우 시노부
상현 6 (카이가쿠) vs 아가츠마 젠이츠
상현 3 (아카자) vs 수주 토미오카 기유 + 카마도 탄지로
스토리의 흐름은 전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이 동일해서 크게 와닿진 않는다. 혈귀에 대한 세탁기를 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차이뿐이지. 아카자의 세탁기 스토리는 분명 눈물겨운 무언가가 있긴 하지만, 그 전 시리즈부터도 대부분의 혈귀들을 세탁기 돌려주며 회상을 시킨데다가 이번 극장판 내에서도 과도하게 많다 싶을 정도의 회상 장면들이 이미 지나갔어서 감동이 부족했다.
다만 애니메이션 퀄리티나 연출은 여태 나온 작품 중 최상급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무한성이라는 무한한 공간과 그 속에서의 전투를 보여주는 연출은 마치 「인터스텔라」 의 4차원 공간을 떠오르게 할 만큼 멋있었다.
완결되지 않은 작품을 극장에서 본지라 내용면에서 크게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움이 꽤 컸고, 뭔가 덜 닦고 화장실을 나온 느낌이지만 시리즈물을 개봉 직후에 보는건 그 맛이 또 있으니까..
애니메이션 시리즈 다 보고 다시 한 번 정주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