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피카소 미술관 (Musée Picasso Paris)

국립 피카소 미술관 (Musée Picasso Paris)
장르 : 미술, 피카소

2014년 10월 25일 개관한 프랑스 파리 피카소 박물관. 개관일인 10월 25일은 피카소가 태어난 1881년 10월 25일을 상징하기 위한 날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16유로로 한화 약 2만 7천원 수준이었다. 예약을 하고 갔지만 인원이 크게 붐비지 않아 줄은 없는 수준이었으며, 현장에서 예매했어도 입장에 10분 이상이 걸리진 않았을 듯. 비수기에 갔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이름답게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작품들을 전시중인 미술관으로, 회화뿐만이 아닌 조각 작품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다만 나는 피카소 특유의 입체주의 그림에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작품들 중 「피에로 복장의 폴 (Paul en Pierrot)」 이나 「젊은 화가 (Le Jeune Peintre)」 처럼 인물의 형상이 존재하는 그림은 조금 느낌이 왔지만, 완전히 어린아이의 그림 같아 보이는 몇몇 스케치에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유명한 그림인 「마리 테레즈의 초상 (Portrait de Marie-Thérèse)」 조차도 크게 감흥이 없었어서.. 그냥 내가 큐비즘과는 잘 안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뭐 내가 잘 안 맞는거랑 별개로, 미술관에는 청동이나 금속으로 된 조각품들과, 도자기와 목재 조각품들도 꽤 있었는데 그런 건 좀 신선했다. 피카소는 현대 미술이라는 모든 측면에서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르네상스 시기 ‘르네상스 인간’ 이라는 개념으로 불리기도 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와 가까운 부류의 인간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비록 미술 쪽으로 좀 한정되긴 했지만, 다양한 재료를 다룬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조각가에게는 투시와 입체의 이해 같은 부분은 아주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미술을 배우지 않으면 오는 한계도 뚜렷한데 피카소는 그런 점에서 조각에 입문하기는 상대적으로 쉬웠을지 몰라도 말이다.

피카소라는 인물,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 큰 흥미가 없다면 가서 즐겁게 관람하긴 다소 어려울 것 같다. 다만 건물 자체는 프랑스의 다른 건물과 비슷하게 화려한 조각과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어 보는 맛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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