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를 만드는 자 (Der Parfumeur)

향기를 만드는 자 (Der Parfumeur) (독일 영화)
장르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2006년 개봉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와 유사한데, 같은 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다시 재창작된거더라.

주요 등장인물 4명이 등장한다.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경찰 서니, 그의 애인이자 불륜남 유로, 여자의 땀샘과 머리카락을 모아 “사랑의 향수”를 만드려는 도리안과 공범 렉스.

스토리는 먼저 개봉한 영화와는 전혀 다르고, 내 인생영화로 꼽을만했던 그것과는 다르게 ‘이게 뭐지?’ 싶은 내용으로 흘러간다. 인간을 죽여 향수로 만드는 기본 골조는 같으나 전개방식은..

영화가 끝나면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 불륜이 굳이 들어가야 했었나? 원작의 마지막을 반영한 장면도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르다. 원작에 비하면 집착도, 광기도 부족하며 주인공이 후각을 되찾게 된 계기도, 갑자기 등장하는 다른 조향사도 모두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야기 전반적으로는 이게 무언가의 빌드업인가 싶었지만, 엔딩은 더더욱 뜬금없으며 갑작스럽게 끝난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훌륭했던 건 배경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데, 곳곳이 다 영화에 잘 어울려 촬영 장소 하나는 기깔나게 잡았다. 하지만 나머진 전부 실망스러웠다. 모델이나 도화지가 예쁘다고 그림이 명작이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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