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 (Pulp Fiction) (미국 영화)
장르 : 범죄, 드라마, 피카레스크, 블랙코미디, 느와르
1994년 9월 10일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영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제목의 의미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를 뜻하는 관용어에서 따왔다고 영화 초반에 설명된다. 친절도 하시지.
스토리는 크게 4개 파트로 나뉜다. 식당 강도 커플 이야기, 갱단 보스인 마셀러스와 그의 부인인 미아, 히트맨 쥴스와 빈센트의 이야기, 부치라는 이름의 복서와 마셀러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쥴스와 빈센트의 이야기이다.
별 관련 없는 이야기를 모아 둔 것 같아보이지만 큰 흐름 속에서 이야기가 모두 연결되는, 그리고 코믹하면서도 장면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만 빈센트와 미아가 나오는 초반부는 1950년대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요구한다. 간결한 농담 속에 섞인 대중문화적 코미디는 이해하지 못 하면 웃을 수 없는 난이도라, 이것 저것 찾아가면서 봤다.
제목에 걸맞게 싸구려 잡지에 실린 이야기를 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지만 그게 상당히 좋다.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그러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연출하는 다양한 촬영 구도와 내러티브는 처음엔 이게 뭐지? 하고 볼 수 있어도 다 보고 나서는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많이 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더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