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월광보합 (西遊記 第壹伯零壹回 之 月光寶盒) (홍콩 영화)
장르 : 판타지, 코미디, 액션, 로맨스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 (西遊記)」 를 바탕으로 1995년 개봉한 주성치 주연의 홍콩 영화. 국내에서는 「서유쌍기」 라는 제목으로 2010년에 재개봉되어 해당 제목으로 알고있는 사람들도 있는 듯. 원제는 「서유기 제101화 월광보합 (西遊記 第壹伯零壹回 之 月光寶盒)」 으로 앞의 100편을 생략하고 101편부터 진행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스토리는 삼장법사가 너무 시끄러워서 우마왕과 손을 잡고 삼장법사를 죽이려던 손오공이 관세음보살의 호리병에 갇힌 후, 자신이 대신 희생하겠으니 손오공을 용서해달라는 삼장법사의 희생으로 500년이 지난 뒤 환생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요괴 춘삼십랑과 백정정, 손오공의 환생인 도끼파 두목 지존보와 부두목 이당가, 그리고 사이드로 보리노조 신선과 우마왕, 반사대선이 주된 등장인물이다. 도끼파는 어느샌가 다 사라져서 중반 이후에는 잘 안보이는 편.
각기 다른 목적으로 발바닥에 점 세 개가 있는 사람(손오공의 환생체)을 찾는 두 요괴의 앞에 지존보가 나타난 이후 백정정과 지존보는 사랑에 빠지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춘삼십랑이 매혹을 걸어서 이당가와의 아이가 생기는 미친듯한 더블 로맨스 라인이 전개된다.
이 영화의 주된 장르는 개그로, 은신부로 만든 드레스와 나비넥타이 장면, 그리고 주성치의 고자개그, 이당가와 춘삼십랑의 미친듯한 러브스토리, 그리고 월광보합을 이용한 주성치의 반야바라밀 등등 수많은 개그를 보여준다. 시대에 걸맞는 허술한 CG와 흐름을 종잡을 수 없는 개그라인이 매우 일품.
후속작인 「서유기: 선리기연 (西遊記 完結篇 之 仙履奇緣)」 의 프롤로그격 영화라 이야기는 월광보합을 이용해 500년 전으로 돌아간 지존보가 반사대선을 만나는 장면에서 갑자기 뚝 끊기며, 이후 약 3분간 다음 편을 예고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단점으로는 후시녹음을 했는지 대사로 나오는 음향과 배우들의 입이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점 정도.
넷플릭스에서 1편은 봤는데 후속작은 안 올려놨더라. 상도덕이 없네 이거. 표지만 보고 이상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제법 재밌어서 후속작도 보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