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팔린 나의 행복한 가족 (親に売られた私の幸せな家族) (일본 만화)
장르 : 중세, 스릴러, 가족, 학원물
힐링과 스릴러의 경계를 묘하게 오가는 샤브샤브 같은 만화.
문제가 있는 노예를 사들여 인간처럼 대우해주는 올드릿지 가문에 팔린 노예 소녀 소피아가 주인공인 만화로, 스토리는 어디선가 늘 보던 비슷비슷한 이야기지만 좋은 이야기는 계속 봐도 좋다.
내용이 짧은데 꽤 격한 감정의 격동이 있으며, 트라우마급의 인간불신이 있는 여주인공과 깊은 죄책감이 있는 올드릿지 가의 가주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물론 중세물에 빠져서는 섭할 악역 영애나 악덕 귀족도 있긴 한데 다들 자신의 입장에서 노력하며 살아가는 묘하게 현실적인, 그러나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꽤 매력적이다.
중간에 잠깐 학원물로 빠지기도 하고, 정치도 잠깐 나오고 여튼 짧은 전개에 다소 복잡한 내용이 담겨있긴 하지만 묘사가 좋아 이해가 어렵지 않으며, 굵고 짧게 끝났지만 꽤 울림이 있는 만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