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의 팔라딘 (最果てのパラディン) (일본 애니메이션)
장르 : 이세계전생, 판타지, 먼치킨
처음 본 순간 작화가 약간 아쉬웠다. 중반쯤 가면 적응되긴 하는데다, 메넬도르가 등장하며 좀 나아지지만 그래도 만화 작화는 수수하면서도 디테일하고 캐릭터들 매력이 하나하나 살아있었는데 애니 작화가 아쉽기는 하다.
등불의 신 얼굴이 바로 나오는것도 아쉽고, 스타그네이트의 에코도 잘생겼었는데…
만화보다 초반부 서사를 쌓는 시간이 짧아 감동과 울림이 다소 적다. 이 작품의 초반부는 마리와 브래드, 거스와의 인연과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절절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데 애니는 아무래도 그렇게 서사를 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스토리는 윌이 세 사람에게 배우고, 스타그네이트의 분신을 잡고, 메넬의 마을을 구하고, 사병을 조직해 팔라딘이 되고, 키메라를 잡아 영주가 되는 과정까지가 1기의 내용이다. 사실상 만화 초반의 내용 대부분을 다 넣어놓은지라 성장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짚고 가던 만화에 비해서는 상당히 빠르다.
대신 노래가 정말 좋다. 특히 OST는 등불의 신 그레이스필이 시작과 끝을 보여주며 가사는 주인공 윌의 이야기와 의지를 담고 있어 연출이 참 좋다고 생각된다. 로비나를 만나고 삼영걸 노래를 하는 장면도 좋고, ED 노래도 다 좋다.
아쉽지만 좋은 작품은 좋은 작품. 만화는 정말 멋졌는데 애니화로 인해 덩달아 특수를 누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