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미국 영화)
장르 : 로맨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016년 영화. 원작 작가는 조조 모예스, 감독은 테아 샤록.

영화는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가난한 가정의 여주, 루이자 클라크가 일자리를 얻으려 부유한 가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된 남자, 윌리엄 트레이너를 간병하는 일을 맡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치 「언터처블: 1%의 우정」 에서 등장인물의 성별이 바뀐 것 같은 느낌.

루이자에게는 자신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 패트릭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해주는 윌리엄 트레이너와의 로맨스가 영화 초반부터 싹튼다.

그러나 윌리엄은 자신이 전신마비인 상황을 비관하며 자살을 시도했었던 적이 있고, 윌의 의사를 존중한 아버지는 그의 조력 자살을 돕는 스위스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둔걸 루이자가 알아챈다.

루이자와 윌리엄은 서로를 알아가고 계속해서 깊은 관계가 되어가지만 윌리엄은 자신이 살았던 과거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갈망하고, 다시는 그러한 삶이 돌아오지 않으리란 회의감에 조력 자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번복하지 않으며 생을 마감한다.

근데 패트릭이 여자친구한테 잘 못대해주긴 했는데, 그냥 여자가 바람피운건 맞지 않나? 진작 헤어지던가.

일단 이 영화에서는 조력 자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조력 자살은 본인이 더 이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없을 때 행하는 것으로 보통 삶을 지속할 수 없을 때 주변인의 의사로 결정되는 안락사와는 약간 결이 다른 듯.

과연 이러한 행동이 올바른 것인가는 둘째 치고, 나도 만약 사고로 팔다리가 사라진다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기에 공감은 되었다. 물론 저 정도의 금수저였다면 약간 다른 방향의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중간에 영화 「나의 왼발 (My Left Foot)」 과 「신과 인간 (Des hommes et des dieux)」 이 언급된다. 나중에 한번 봐야겠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