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 (君は放課後インソムニア) (일본 만화)
장르 : 학교, 불면증, 청춘, 로맨스
학교에서 폐쇄된 천문부 부실을 불면증에 걸린 남주와 여주가 비밀기지로 사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불면증이라는 전개가 「철야의 노래」 와 비슷한 느낌인데 선생님에게 걸려 천문부에 들어가게 되며 전개가 바뀐다.
펜 터치가 상당히 정교하고 세밀하다. 작가가 그림을 상당히 잘 그리는 듯. 인물도, 옷 주름도 하나하나 세심한데 머리카락, 눈썹 한 가닥까지 다 묘사한다. 여주의 오버올 차림에 대한 고집도 한 가지 포인트.
근데 인물 뿐만 아니라 배경도 잘 그려서, 대충 어디서 소스 따와서 필터링한 배경이 아니라 다 하나하나 자료 조사하고 그린 진짜 그림이다. 어떻게 연재를 했지 싶은 놀라운 퀄리티.
정석적인 청춘로맨스물인데 너무 불안한 떡밥을 많이 뿌리는데다 결말까지 찜찜한 장면을 남기는 걸 보니 작가가 사람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장난치길 좋아하는듯.
정말 어디에 있을법한 청춘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수수하지만 괜찮은 만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