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劇場版 チェンソーマン レゼ篇) (일본 영화)
장르 : 애니메이션, 다크판타지, 액션, 고어
만화 「체인소 맨」 의 첫 애니메이션 극장판. 2025년 9월 개봉했고, 친구들과 봤다.
한마디로 굉장히 재밌었다. 완성도도 높고, 그냥 즐길 수 있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
스토리는 주인공 덴지가 레제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사실 레제가 폭탄의 악마여서 레제와 싸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오프닝을 여는 요네즈 켄시의 노래 「Iris Out」 그리고 엔딩곡인 「Jane Doe」 역시 좋았으며, 기존 애니메이션 오프닝 느낌의 오프닝 영상도 즐거웠다.
영상미 또한 매우 훌륭한데 카툰, 팝아트, 애니메이션, 3D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과 구도. 특히 구도가 매우 폭력적이었다. 구도의 높은 완성도와 아련함이 마치 지브리의 그것과도 같았다.
그리고 액션. 이 애니메이션의 정수라고 불릴만한 파트가 바로 액션인데 숨쉴 틈 없는 폭발과 전투가 그야말로 태풍처럼 휘몰아친다.
근래 본 액션 중 가장 호쾌하고 정신이 나간 것 같다. 물론 그 파괴력에 다소 설득력은 부족했지만,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는 세탁기를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별로 큰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메인 악역을 아주 깔끔하게 세탁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게 만드는 완성도와 설득력.
그리고 완벽하게 리타이어시키는 모습까지.
원작을 초월했다 싶은 느낌의 훌륭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