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야상곡 시즌 2 (31~66화)

경성야상곡 (한국 웹툰)
장르 : 시대극, 일제강점기

희와 마유미가 바뀌고 3년이 지나는 사이 문화마을 사업이라는 명목하에 북촌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하고, 생존한 마유미가 희를 찾아온다.

이야기는 점점 조선의 독립운동으로 흘러간다.

만주와 상해,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독립운동하던 투사들, 그리고 거기에 가담한 희와 마유미, 아니 영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의외의 전개를 맞고, 속칭 발암이라 할 만큼 답답한 장면도 보이지만 그것도 또한 그자들이 택했던 삶의 모습 중 하나였다. 그것을 누가 선이라 할 것인가?

우리는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결말은 안다. 하지만 진정 그들의 이야기를 아는가. 잊혀지고 스러진 자들의 이야기를 아는가?

작가가 말하듯, 성과를 내기 전에 거사에 실패해 역사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을 누군가는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는 기억해야한다. 그런 작품이었다.

작품을 보다 초반에 남촌, 북촌 이야기가 계속 나오니 김동환 시인의 「산너머 남촌에는」 이 떠오르더라.

해당 시의 내용도 빼앗긴 국토인 남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인데, 얄궂게도 김동환 시인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참.. 듣기만 해도 고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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