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특별 열차 (The Story of the Lost Special) (영국 소설)
장르 : 오디오북, 추리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가 아닌 추리소설 단편. 오디오북으로 들었으며, 1898년 8월 「The Strand Magazine」 에 처음 수록되었다고 한다.
원제는 「The Story of the Lost Special」
소설의 전개방식이 다소 특이한데 소설 속 화자는 이 사건에 대해 그저 설명할 뿐인 나레이터이며 사건에 개입되거나 하진 않으며 독자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나레이터는 열차회사에 특별열차 편성을 요청한 인물 2명과 열차 직원 3명, 그리고 그들이 탄 특별열차가 역 사이를 지나던 도중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사라진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 아마추어 추리 기고자들이 신문에 여러 가능성을 내놓지만 8년간 미스터리로 남았고, 이후 나레이터는 자신이 진범이라는 범죄자가 등장해 영국의 높으신 분들의 약점이 담긴 서류를 자신이 갖고있으며 자신을 석방하지 않으면 해당 내용을 까발리겠다고 협박한다.
이 이야기의 재밌는 점은 첫째로, 이미 종결된 사건이며 범인 또한 잡혀있지만 그 사건의 공범들과 트릭은 범인이 자백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완전범죄였단 사실이고
둘째로는 이 범인의 협박이 과연 유효하게 먹혀들었는가? 가 밝혀지지 않고 끝난다는 점이다.
이 범인의 이야기가 진실일지 거짓일지도 알려주지 않지만 흐름에 따라서 이야기는 진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으며, 트릭도 간결하여 ~물론 다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적으로도 제법 좋은 추리단편이라고 본다.
작중 가장 인상깊었던 범인의 대사 하나를 적고 마무리한다.
“난 영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특별히 정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만 조금 더 비쌀 뿐.”
영국인을 매수하면서 묘사한 얘기다. 대사 센스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