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피터 (The Adventure of Black Peter) (영국 소설)
장르 : 오디오북, 추리
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추리소설로 미국의 「Collier’s Magazine」 1904년 2월 27일 호, 영국의 「The Strand Magazine」 에 1904년 3월호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시리즈로는 「셜록 홈즈의 귀환」 에 수록된 작품으로,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아내도 패고 딸도 패고 마을 주민한테도 행패부리는 쓰레기 피터 선장이라는 사람이 작살에 꽂혀 살해당한 사건을 의뢰받게 된 홈즈의 이야기이다.
범행 수법 때문인지 초반부에 작살로 돼지를 찌르다 온 홈즈의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 이야기는 영드 「셜록」 시즌 2, 2화 초반부에도 영상으로 나오게 된다. 원작에서는 푸줏간에서 돼지를 찌르다 마차를 타고 잘 왔지만, 드라마에서는 작살을 들고 버스를 안 태워준다고 불평하는 셜록의 모습이 포인트.
시작부터 살인사건의 윤곽이 드러나 있어 셜록을 따라 독자 입장에서 추리하는 과정이 참 괜찮다.
주요 단서로 등장하는 P.C와 J.H.N 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담배쌈지와 노트 외에는 별다른 단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럼주와 흉기로 쓰인 작살 등을 단서로 추리해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잘 구성되어있다.
아쉬운 점은 구인광고를 내자마자 범인이 찾아오는 점인데, 주식도 모를 정도로 일자무식한 범인이 구인광고 한 번에 찾아올만큼 소식에 정통하다는 점이 약간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