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영국 박물관)
장르 : 박물관, 미술

1753년 개관한 영국 런던 블룸즈베리에 위치한 영국의 공공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내가 방문한 시기에는 비수기라 줄을 서진 않았지만 성수기에는 줄을 길게 서야 할 수도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예약하더라도 입장료는 무료이다.

정문과 후문 두 가지 입장방법이 있으며, 입장하면 보통 중앙홀로 갈 수 있다.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해서 특정 전시실에 가려면 중앙홀을 통과해서 지도를 보고 가는 것이 가장 좋고, 동선을 잘 짜지 않으면 이곳저곳 돌아다니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사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을 때 영국을 찍으면 대충 맞다” 는 농담 답게, 전 세계에서 약탈해온 다양한 문화재들이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전시물 중 하나인 「로제타스톤」 외에도 「모아이」 , 「카테벳 미라」 등 수 많은 유물과 장르별 전시품들이 즐비한데, 엄청난 전시물의 수량과 전시 방향성이 정말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한 것인 듯 다채롭다.

그리스, 로마, 중동, 중국과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그리고 영국과 유럽의 선사시대 유물들 등 수많은 유물들 가운데 영국 유물이 거의 없는 건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장엄하고 즐거운 지식의 보고였다.

사실 박물관이라는 입장에서는 루브르보다 한 수 위에 있다고 느껴졌다. 유물들의 질과 양도 물론이거니와 구성이나 배치, 그리고 입장료 전액 무료라는 압도적인 접근성은 지식의 전달 역할을 하기 위한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고 생각된다.

본디 전공이 인류학이나 역사학이 아니라, 전시된 유물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많이 아쉬웠다. 책에서만 보던 「우르 왕조의 게임 (Royal Game of Ur)」 같은 유물들을 보고 ‘이게 여기 있었다고?’ 하는 짧은 경험조차 매우 즐거웠는데,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었다면 더 높은 수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빠른 시일 내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영국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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